수원박물관 아기랑 관람 후기 경기도 비오는날 아이랑 갈만한 곳 추천

아이와 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 보면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. 특히 육아휴직 중일 때는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자꾸 나가고 싶어져요. 문제는 날씨예요. 비 오는 날이면 실내에서 보내야 하다 보니 갈 만한 곳이 딱히 떠오르지 않죠.

그런 날, 검색 끝에 찾은 곳이 바로 수원박물관이었어요. 단순히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기대하며 갔는데, 막상 가보니 너무 만족스러워서 꼭 소개하고 싶었어요.
특히 ‘수원박물관 아기랑’ 함께 다녀오기에 이만한 곳이 없겠다 싶었고요.


비 오는 날, 실내에서 아이랑 보내는 알찬 하루

아이랑 비 오는 날 어디 갈지 고민될 때, 쇼핑몰이나 키즈카페는 흔한 선택이지만… 한 번쯤은 조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으세요?
수원박물관은 그런 날 최고의 선택이었어요. 실내지만 탁 트인 공간, 아늑한 조명, 차분한 분위기까지 모든 게 마음에 들었어요.

무엇보다도 ‘수원박물관 아기랑’ 함께 가도 전혀 부담 없는 관람 동선과 체험 중심 구성 덕분에,
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신났던 하루였답니다.


무료 주차에 접근성 최고, 부모에게 딱 좋은 구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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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자차로 이동했는데, 수원박물관은 무료 주차가 가능해서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.
수원시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난 위치인데도 접근성이 좋고, 내비에 ‘수원박물관’만 치면 바로 나와요.
특히 주차장은 건물 마당에 바로 있어서 곧바로 아기와 함께 들어가기가 편했어요.

건물 입구에서부터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유모차를 밀며 입장했는데, 내부도 모두 유모차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요.
엘리베이터, 경사로 등등 육아하는 부모 입장에서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더라고요.


수원의 옛 모습을 보고, 듣고, 만질 수 있는 공간

수원박물관은 단순히 물건을 전시해두는 공간이 아니에요.
‘수원박물관 아기랑’ 방문해서 놀란 점은, 아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체험이 많다는 거였어요.
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, 안에 들어가 보고, 옷을 입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.

예를 들면, 전통 혼례복을 입고 기와집 앞에서 사진 찍기, 옛날 교실 책상에 앉아보기, 종이로 직접 생활용품 접기 체험 같은 게 있었어요.
아직 말을 잘 못하는 아기도 색감이나 공간의 변화, 사람들 복장을 보며 흥미를 느끼는 게 보였고요.

이런 경험은 아이에게 단순한 ‘놀이’가 아니라, 전통과 역사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는 시간이 되었어요.


전시 구성은 어른도, 아이도 흥미롭게

박물관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요.
1. 수원의 역사실
2. 생활문화 전시실
3. 기획전시관

수원의 역사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, 현대 수원까지 시대별로 전시가 정리되어 있어요. 연도별 변화가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 있어,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요.

생활문화 전시실은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곳이에요.
과거 수원의 시장 모습, 장터 소리, 가옥 구조, 전통 혼례 풍습 등등이 실제처럼 재현되어 있어요.
아이와 함께 마치 옛날 수원으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죠.
“여기서 옛날 사람들 살았어?”라며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시간이 참 소중했어요.

기획전시관은 방문할 때마다 주제가 달라요.
저희가 갔을 땐 ‘수원의 교육 변천사’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, 옛날 교과서, 붓글씨 연습장 같은 자료들이 있어 신기했어요.
수원박물관 아기랑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테마로 볼거리가 바뀌니, 반복 방문도 가능하겠더라고요.


박물관 외부 산책로, 비 잠시 그쳤을 때 강력 추천

비가 잠시 그쳤을 때, 박물관 외부로 나가봤어요. 생각보다 정원이 잘 꾸며져 있고, 작은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서 산책도 할 수 있었어요.
자연 속에서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공간이라 기분이 더 상쾌했어요.
물론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을 거예요.

주변에 수원화성박물관, 경기문화재단, 수원화성도서관 등 문화공간이 많아서 1박 2일 일정으로도 짜볼 수 있어요.
아이와 여유롭게 다니기 좋은 구조라서, 함께 문화탐방 코스로 구성하면 정말 알찬 일정이 됩니다.


수원박물관 아기랑 방문할 때 꿀팁 모아봤어요

  • 유모차 챙기세요: 내부가 꽤 넓어서 걸음마 아기라면 유모차 필수입니다. 대여도 가능하니 안 가져왔을 땐 데스크에서 문의하세요.
  • 한복 체험 절대 놓치지 마세요: 아이 사이즈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. 정말 귀엽고, 인생샷 남기기 좋아요.
  • 간식은 외부에서: 박물관 내 카페는 없어요. 밖에서 간단히 먹거나 근처 카페를 이용하세요.
  • 사진 촬영 OK!: 대부분의 공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가족사진 찍기 딱 좋아요.
  • 체험 프로그램 미리 확인: 공식 홈페이지에서 특별 전시나 체험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면 더 알찬 방문이 돼요.

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

육아휴직 중 아이와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부모님
비 오는 날에도 갈 곳 없어 고민 중인 가족
아기에게 전통 문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은 분
키즈카페 대신 한적하고 차분한 공간을 찾는 분
수원 근처 실내 가족 여행지를 찾는 분


한줄 정리- 수원박물관 아기랑 함께하면, 비 오는 날도 특별해진다

그날 수원박물관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,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고 감정을 나눈 특별한 시간이었어요.
‘비가 와서 어쩔 수 없이 갔던 곳’이 아니라,
‘비가 오길 잘했다, 이런 좋은 공간을 알게 돼서’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족스러웠죠.

특히 수원박물관 아기랑 함께 방문하면,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절대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.
이런 곳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해요.
다음번엔 수원화성 박물관과 묶어서 1박 2일 코스로 다시 가보려고 해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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